이 사업은 정부가 시행 중인 ‘군 장병 외출제도’에 맞춰 군부대가 많이 있는 접경지역 일원에 외출 장병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 군사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 소비촉진 등 지역 상생을 위해 추진된다.
도는 총 9억원(도비 4억 2,000만원, 시군비 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주·포천·연천 등 3개 시·군에 공용 및 유휴시설 리모델링과 설비지원을 통해 군 장병 이용 편의시설을 시범 조성한다.
양주와 연천에는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는 PC방과 휴식공간을 갖춘 휴게시설을, 포천에는 PC와 도서, 와이파이(wifi) 존을 갖춘 휴게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들은 마을기업 등 사회경제적 조직에 위탁 운영하거나 해당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5∼6월 장병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1∼2개월 운영 후 평가를 통해 호응이 좋을 경우 다른 접경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평일 일과 이후 외출을 허용하는 ‘군 장병 외출제도’를 지난 2018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전국에 확대 시행해왔다.
일과를 끝낸 장병의 외출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군사대비 태세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 단결활동, 자기계발 및 개인용무(병원진료 등) 등의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편의시설이 조성된다면 장병들의 편의증진과 침체한 접경지역 내 상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