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생산에 EUV 장비 투입한다

이르면 연말·내년 초 양산 시작
하이닉스·마이크론과 격차 벌릴듯


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경쟁자들과 격차를 한 걸음 더 늘리게 된다. 실제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당분간 D램 생산에 EUV 노광장비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 생산에 EUV 노광장비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1감마 D램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1a D램부터 EUV 노광장비를 활용한다고 감안하면 두 단계 늦은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현재 D램 생산에 EUV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도입 시기는 삼성전자보다 늦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 SK하이닉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지난해 3·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1a D램이 2021년 초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라며 “1a D램급에서 EUV 노광장비가 최초로 양산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D램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6.1%로 1위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28.6%), 마이크론(19.9%)이 뒤를 이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