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고립' 교민 700여명 전세기 탑승신청

우한총영사관 "아직 최종 명단 확정안돼"
中국적자 및 감염 의심자 탑승 제한조치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우한(武漢)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700명가량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한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이날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5분까지(현지시간) 받은 탑승 신청결과 총 693명의 국민이 한국행 비행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총영사관은 최종 전세기 탑승자 확정 명단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중국 국적자와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이 제한되고 중국정부에 의해 격리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총영사관은 전날 최종 탑승객 명단을 이날 홈페이지 및 한인회 위챗 단체방에 공지할 예정이고 전세기 투입 시점은 30일 혹은 31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과 협의에 따라 투입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 성인 탑승권 구입비용은 30만원, 만 2~11세 소아는 22만 5,000원, 만2세미만 동반 유아는 3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뒤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 톈허 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귀국한 이들은 국가가 지정한 장소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일상으로 복귀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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