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지원팀이 27일(현지시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후베이성 우한으로 가기 위해 기차에 오르고 있다. /허페이=신화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5번째 환자가 나왔다. 캄보디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8일 우한에서 가족과 함께 입국한 56세 중국인 여성이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항공기를 타고 올 동안에는 발열 등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후 지난 24일에야 증상이 나타났고 이틀 뒤인 26일 구급차로 탄 톡 셍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직후 의심환자로 분류돼 국립 전염병센터(NCID)에 격리됐다.
이 여성은 증상이 나타난 이후로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싱가포르 내 자택에서 지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보건부는 이 여성이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역학 조사 및 접촉자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57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맘 분헹 보건부장관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우한 출신 60세 중국인 남성으로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 해변 도시인 시아누크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틀 후인 25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맘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 내에는 중국인 투자자 및 근로자들이 많은 만큼, 국민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