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원·달러 환율 8.0원 오른 1,176.7원 마감

장 개장 직후 1,180원 웃돌기도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커지며 원화도 약세 흐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28일 오전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이 환전을 하고 있다. /영종도=이호재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비해 8.0원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8원 오른 1,178.5원으로 출발했다. 장 개장 직후 1,18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한때 1,175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1,170원대 중후반에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중국 내 사망자가 100명이 넘고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국채,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위험자산인 원화 급락을 이끌었다.

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원화 약세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0분 기준 100엔당 1,079.19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1,066.87원)에서 12.32원 올랐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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