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증권가 폐렴 테마주 '들썩'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영증인 일명 ‘우한 폐렴’으로 초비상이다. 발병지인 우한을 비롯해 중국 30여개 성에서 4천6백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17여개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28일 208억원을 투입해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마스크, 백신, 폐렴 진단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했고, 여행, 카지노 및 화장품, 의류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 소비재 관련종목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현재 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고 세계각국에서 백신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하지만 백신 및 치료제 개발완료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폐렴 관련 숨은 수혜주 찾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 진단키드, 진단 시약 관련주 ’눈독‘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우한 폐렴 진단제품 개발 및 공급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어 분자진단방식에 사용되는 시약과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을 논의했다. 이날 진양제약(007370), 기침 치료제 회사인 고려제약, 중국감염진단시약(CRP) 사업자인 바디텍메드도 폐렴 치료제 수혜주로 알려졌다.

◇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품귀현상‘ = 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 용품은 연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독감과 미세먼지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던 마스크는 우한 폐렴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예방을 위해 항공, 철도, 은행권 등에서 손소독제를 적극 비치하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마스크 관련주로는 ’KF94‘ 등급의 방역용 마스크 판매 업체인 오공, 모나리자, 케이엠제약 등이 있으며 개인위생유아용 마스크와 영유아용 스킨케어 등 위생용품을 판매하는 아가방컴퍼니, 손 세정제 생산 전문업체 파루가 위생용품 관련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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