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강다니엘이 2개월 만에 자필 편지로 복귀 의지를 밝혔다.

29일 강다니엘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다”며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얼어붙었던 제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 한다”면서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러면서 “이제 일어나겠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다”며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분명 행복한 날들이 더 많을 것이다. 올해는 웃는 날이 많을 수 있게 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끝으로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 가자는 말과 함께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날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고,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조금씩 해보려 한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측은 “강다니엘이 병원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강다니엘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