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정책금융의 확충을 통해 기업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실감콘텐츠를 집중육성해 국민들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하며, 신한류로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김영준(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한국 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콘텐츠 산업 분야의 도약을 다짐했다.


콘진원은 지난해 9월 문체부 등 관련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올해 주력 추진 사항으로 설정해 올해 총 예산 4,76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대비 130% 증가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실감콘텐츠 사업에 556억 원, 신한류 관련 사업에 194억 원 등이 투입될 계획이다.

설명회는 △정책금융제도 확대 △사회적가치 창출센터 가동 본격화 △지원사업 평가제도 개선 사항 등의 공통세션과 분야별 세션, 올해 주력 사업과 제도 변경 사항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맞춤형 정보 전달을 요청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인재양성본부와 문화기술본부 △대중문화본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게임본부와 지역사업본부 △방송본부와 해외사업본부 등 4개의 본부별 세션이 구성됐다.

김 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걱정이 많으셨을텐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채워주신 분들께 더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했으며, 우리원의 지원을 통해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지난해 참가자 1,900여명을 훨씬 웃도는 2,000명 이상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다만 콘진원은 예정됐던 ‘1:1상담’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취소했다. 감염 방지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비치해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