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2.88%(4,000원)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6.12%(8,500원) 오른 14만7,5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해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 생산 업체와 제약바이오 기업 등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은 국내는 물론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권인 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도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련 수혜가 전망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지난해 중국 내 계약 물류 50대 기업 중 점유율을 8위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중국 관련 계열사들의 중국지 역 계약 물류 매출은 1조1,760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이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설날 택배 물량 증가를 이유로 31일까지 배송 예약을 제한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 및 단가 인상 수혜가 전망된다”며 “신규 인수한 해외 물류 기업들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