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시리즈/사진제공=애플
애플이 ‘인덕션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던 아이폰11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8%로 1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1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해 8개 분기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라며 “애플이 5G폰을 출시하진 못했지만 아이폰11이 아이폰XR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분석했다.
애플에 밀린 삼성전자(005930)는 17%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2% 증가하며 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를 개편해 중간 가격대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라며 “5G를 선도하며 지난해 650만대 5G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해 4·4분기엔 14%로 3위를,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16%로 2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무역제재로 해외 시장 확대가 어려워진 대신 중국 시장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중 중국 시장 비중은 60%에 이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