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지난해 연간 3,4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라는 대형 악재에 마케팅 비용과 저수익 법인카드 사업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타격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매출액은 3조2,934억원으로 전년(3조3,542억원)보다 1.8%, 영업이익은 4,497억원으로 전년(4,786억원)보다 6% 감소했다.
총 취급액은 123조5,349억원으로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액은 전년보다 1.2% 줄어든 122조6,27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 105조774억원 △금융부문 16조3,239억원 △선불·체크카드 1조2,263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업 취급액 감소는 상대적으로수익성이 낮은 법인 구매카드를 줄인 결과”라며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을 종료한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른 할인점과의 제휴를 강화한 것도 수익 기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심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8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고 회원수도 1,039만명으로 31만명 증가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안정세를 보였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