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지원 나서는 유통업계는 어디?



라이온코리아 아이깨끗해 구호물품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귀국한 교민들을 위해 기업들이 각종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3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700여명이 임시생활공간에서 쓸 ‘아이! 깨끗해’ 항균 폼 핸드솝을 전달하고 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라이온코리아가 협회에 기탁한 1천개의 아이! 깨끗해 항균 폼 핸드솝과 성금은 재난위기시설 및 위생취약계층 가정의 감염 예방 및 위생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는 “타국 땅에서 고립돼 있다 귀국한 우리 교민들이 임시생활거처에서 잠시나마 안전하고 안락하게 머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위생용품 제조기업으로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롯데그룹도 격리시설에서 사용할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임시로 마련된 장소에서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개인컵, 위생용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으로 구성했으며, 롯데그룹은 총 800인 분량의 구호물품을 임시 거주지와 가까운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국제적인 비상사태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향후에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우한 교민을 위한 구호물품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등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자체 상표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KF94 밸브 마스크 2만 개를 국내 일부 항만공사 및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기부된 마스크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항보안공사에 국내외 선원 및 항만 현장 근로자와 여객선 이용객 등 항만 입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동, 청소년 등 면역력 약한 감염 취약 계층에게도 마스크를 전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외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항만 근로자 및 이용객들의 안전과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을 염려해 적극 기부하게 되었다”면서 “검역 및 방역 현장 관계자분들과 감염 취약 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사태가 안정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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