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올해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이번 주 추천주로 꼽았다. 지난 4·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기록한 네이버(NAVER)·LG생활건강(051900)·현대차 등이 포함됐다.
2일 SK(034730)증권은 4·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와 LG생활건강, 삼성전기(009150)를 추천했다. 네이버는 라인(LINE)의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도 본사 주요사업의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1.8% 상승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콘텐츠서비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부터는 유럽과 남미 지역 커버리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5%와 14.3%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영향으로 중국시장 내 단기적인 피해가 예상되지만, 견고한 브랜드 입지를 통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상승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KT&G(033780)를 신규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KT&G는 올해 글로벌 담배 전문 기업 필립모리스와 수출 제휴 계약을 통해 3,000억~5,0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궐련담배 시장 점유율과 마진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믹스 개선과 신차 사이클이 예상되는 현대차도 지난주에 이어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036570)와 컴투스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시리즈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앞둔 SK도 추천주에 꼽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