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제주점/허세민 기자
제주도 방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의 동선이 발표되면서 제주도 주요 시내 면세점이 일제히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신라면세점은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된 이날부터, 롯데면세점은 오는 3일부터 임시로 매장 문을 닫는다. 재개점 시기는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제주점을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후 6시께 제주특별자치도의 발표에 따라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중국인)가 지난달 23일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국인 관광객은 23일 오전 숙소에서 나와 도보로 이동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칠성통으로 이동, 구경을 마 후 다시 시내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렸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고객의 입점을 통제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금일 영업을 종료하고 임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면서 “금일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제주점 매장 방역은 경계단계로 격상된 후 전문 방역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혹시나 있을 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추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때 재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