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수년째 겉돌고 있는 인천 중구 용유·무의 일대를 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올해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을왕동 일대 12만4,530㎡의 ‘용유 오션뷰’ 개발사업 등의 프로젝트가 지난 2015년 사업협약을 체결한 지 5년 만에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이 날 예정 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용유지역의 천혜 자연경관을 활용해 가족 힐링 휴양시설인 호텔과 콘도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간사업자인 (주)오션뷰가 2,648억원을 투자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오션뷰는 지난 2016년 8월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까지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쳤으나 한강유역환경청이 입지가 부적절하고 자연지형 훼손 범위가 크다는 이유로 동의를 미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지 못했다.
중구 을왕동 일원 124만6,106㎡ 일대에 프라이빗 빌라, 컨벤션, 콘도 등 체류형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무의 LK 개발사업도 사업 협약 5년 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900억원이 투자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민간사업자인 그랜드 개발은 지난 2015년 6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후 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와 중앙정부의 환경영향평가 보완 요청으로 올해 상반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끝낼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무의동 일원 44만5,098㎡ 부지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무의 쏠레어 프로젝트도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승인을 거쳐 오는 2022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인 쏠레어 코리아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모두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세계 최상의 수준의 레저·해양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와 함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산 일대 80만7,733㎡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 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곳은 1,000만명의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인할 수 있는 드라마·영화·K-POP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00만㎡에 이르고 있는 용유·무의지역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용유·무의지역 경제발전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용역에 착수,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 용역의 범위는 2030년이며 이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의 체계적인 관리·개발 및 지역 경제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