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중국 우한 현지에서 교민 수송 및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총영사관에 전화통화를 통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한 총사관의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로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여분 간의 통화에서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며 “화물기 운항 시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격려에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영사는 지난 1일 우한 교민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 보내고 자신의 SNS에 ‘마지막 전세기에 333명이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다.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이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연장근무를 요청한 상태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