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월 판매 전년比 33% 감소한 7,653대

내수 36.8%·수출 20.4% 감소
자동차 비수기, 시장 악화 원인

코란도./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 1월 작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일 쌍용차(003620)는 지난 1월 7,65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판매량인 1만1,420대 보다 33%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위축과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가 맞물리며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는 총 5,557대로 작년 동기보다 36.8% 감소했다. 코란도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전년 비 40% 이상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2,257대 판매되며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으나 전년비 47.5%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월 3,071대 팔린 티볼리 역시 올해는 1,607대에 그쳤다. 코란도는 1,159대로 유일하게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세제 감면 종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 요인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출도 2,096대로 20.4% 감소했다. 티볼리가 902대, 코란도가 748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에서도 기존 판매 감소 여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계절적인 요인과 시장 요인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판매 감소세가 확대됐지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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