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흔들어라 바이럴 영상
지난해 롯데칠성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20% 정도 매출 신장을 기록했던 처음처럼 등 주류 부문이 하반기 불매운동 유탄을 맞으면서 급격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속도는 더디다. 2007년 ‘흔들어라’ 캠페인을 통해 회오리주·효리주 열풍을 수년 간 일으켰던 과거의 영광은 아득하다. 이에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국민 여동생 ‘수지’를 내세워 다시 ‘흔들어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각종 주류 광고 대상 1등을 휩쓸었던 컨셉이었던 만큼 ‘밀레니얼’ 세대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올해 롯데칠성은 친환경·사회공헌 등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
◇‘흔들고 넘기고 따르고~’ 다시 돌아온 ‘처음처럼, 흔들어라 캠페인’=롯데칠성이 ‘처음처럼’ 모델 수지와 함께 ‘흔들어라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이럴 영상 ‘처음처럼, 흔들어라 편’을 공개했다. 특히 바이럴 영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특징을 살려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수지가 ‘처음처럼’을 흔들며 귀여운 율동을 반복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또한 롯데칠성은 바이럴 영상과 함께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제품 속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제품 속성을 강조하며 ‘처음처럼’만의 특징을 보여주었던 ‘흔들어라 캠페인’을 2020년에 맞춰 새롭게 진행하게 됐다”며 “소주를 흔들어마시는 ‘회오리주’를 유행시킨 ‘처음처럼’인 만큼 소비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시스 에코
◇생수 최초로 라벨 없앤 아이시스=롯데칠성이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애 친환경성을 높인 ‘아이시스8.0 ECO’ 1.5L를 선보였다. 아이시스8.0 ECO는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 수준은 높지만 바쁜 일상으로 분리배출 실천이 어려운 현대인에게 편리함과 분리배출 참여에 대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친환경 생수로서 아이시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당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을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 넣고 상징색인 핑크색을 병뚜껑에만 적용해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 정사각형 몸체 중간에 홈을 만들어 그립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라벨에 포함되어 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정보는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되어 있고 전체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기재되어 있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통해 올해 약 540만장(4.3톤)의 포장재 발생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시스 8.0 ECO 생수 제품은 2박스 묶음(박스당 6본) 단위로 롯데칠성 온라인 공식몰인 ‘칠성몰’및 기타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활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맑고 깨끗한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페트병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칠성사이다’ 페트병 전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약 1년에 걸친 제품 실험 및 유통 테스트를 통해 맛과 향, 탄산 강도, 음료 색 등 품질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마무리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35년만에 무색 페트병으로 리뉴얼된 칠성사이다는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까지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환경까지 생각한 필(必)환경 가치를 담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 연구에 앞장서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페트병 회수 캠페인 등을 추진하며 자원순환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 그린리본 캠페인 자석이 부착된 탑차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 등 사회공헌 늘리는 롯데칠성=롯데칠성은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그린리본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은 영업망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협약식에 앞선 지난 17일 롯데칠성은 전국 약 50여 개의 지점의 영업 차량 130대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석 패널을 부착했다. 향후 더 많은 영업 차량에 패널을 부착해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석 패널에는 108명의 실종아동 이름, 사진, 나이, 특징 등의 상세 정보를 비롯해 제보 전화번호가 게재됐다. 또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상징인 그린리본도 함께 넣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영업 차량은 큰길부터 작은 골목에 이르기까지 관할지역 곳곳을 다니는 만큼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