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 거물급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출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에 대해 “격려와 우려 둘 다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4일 전파를 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출마한다고 했을때 문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건 비밀이다. 언젠가 이야기 할 때가 있겠지만 지금은 저만의 것으로 간직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정치경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과 관련, “2년 7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낱낱이 봤다”면서 “이렇게 국정운영에 참여한 사람을 경험이 없다고 한다면 정치는 기성 정치인만 하라는 얘기가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정치도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경력과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정치를 한다면 그것은 그들만의 리그”라고도 했다.

한편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는 “본인도 집을 산 일에 대해 본인이 알았었더라면 (안했을것) 이라고 괴로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전 대변인은 ‘곶간 발언’을 두고 쏟아진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확장재정은 국제기구도 권고했던 것이고 그것을 쉽게 이야기한 것인데 그부분만 따서 비판하니 씁쓸했다”며 “그러나 그만큼 예민하고 예리하게 얘기해야 하는 곳이 이곳이란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