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담배보단 먹거리...올해 ‘푸드드림’ 점포 500개로 확장

담배 중심 전통적 매출구조 탈피
간편식 등 먹거리 중심 공간 창출
푸드 매출 비중 일반점포 比 2배
점포 전체 매출도 66.8% 높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공간을 표방하며 첫 선을 보인 ‘푸드드림(Food Dream)’ 매장을 올해 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푸드드림은 일반점포 대비 2배 수준인 약 4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매장에 즉석식품과 차별화음료, 신선?HMR, 와인스페셜, 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구현한 프리미엄 매장이다. 현재 매장 수는 전국 14개다.


세븐일레븐이 푸드드림 점포 확장에 나서는 것은 매출과 마진이 일반점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운영 효율 개선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푸드드림 점포의 판매를 분석한 결과 평균 40%가 넘던 담배 비중은 21.7%로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대신 푸드와 즉석,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20.5%로 일반점포(10.1%)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저마진 상품인 담배 비중이 낮아지자 점포 마진은 일반점포 보다 6%포인트 이상 승상했으며 객수의 폭발적 증가로 점포 매출도 일반점포 대비 66.8% 증가했다.

회사 측은 “담배 중심이었던 기존 편의점 매출구조와 달리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일반점포를 푸드드림으로 리뉴얼 오픈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경영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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