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차 진료를 받기 위해 두 차례 방문한 광주 광산구 소재 21세기병원이 임시폐쇄 조치됐다.

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된 광주광역시에 사는 42살 A씨는 1월 19일 태국 여행에서 돌아온 뒤 1월 27일부터 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27일과 28일 두 차례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21세기병원은 4일 오전부터 임시폐쇄된 상태에서 방역작업과 함께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을 분류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수술과 외래진료도 긴급 취소했으며 보호자들에 대한 면회나 접수 등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83명의 입원환자는 병원에서 격리 중으로 병원 내 CCTV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광산구 소재 21세기병원의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들어 접속량 폭주로 마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