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 속 삼성SDI 역대 최고가

장중 32만 1,000원, 종가 31만 4,000원
장중·종가 기준 모두 상장 이래 최고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삼성SDI(006400)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는 등 배터리 기업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1.95% 오른 3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2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지난 1979년 상장 이후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수정주가 기준)를 모두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6조2,284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21조5,921억원으로 늘었다. 삼성SDI는 셀트리온과 삼성물산을 누르고 코스피 시가총액 8위(우선주 제외)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의 18위보다 10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LG화학(051910)(0.66%)도 이날 함께 주가가 오르면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최근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기업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3.73% 오른 주당 887.06달러(약 10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지난해 말 418.33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12%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1,599억 달러(189조4,500억원)에 달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면서 전기차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로 주가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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