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9% 줄어든 1,55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2조5,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에서 SKC는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친환경 생분해 제품인 폴리유산(PLA) 필름 등 특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다.
성장사업 부문은 전방 산업 둔화와 투자 지연 등에 따라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부진한 매출 7,706억원, 영업이익 1,055억원을 올렸다.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한 동박 업체 KCFT의 지난해 매출은 3,234억원으로 23%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628억원으로 67% 급증했다. SKC 측은 “올해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1·4분기부터 KCFT 인수 효과 등이 반영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7% 이상 증가한 2,600억~2,900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배당금은 전년도와 동일한 주당 1,000원으로 결정됐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