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폰’ 갤럭시S20, 올해 4,000만대 판매 청신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
4년만에 흥행 기준 4,000만대 넘을 것으로 기대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왼쪽)과 갤럭시 S20 플러스 모습/존 프로서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005930) 플래그십폰 ‘갤럭시 S20’이 첫해 판매량 4,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만약 4,000만대 벽을 깬다면 지난 2016년 갤럭시 S7 이후 4년만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갤럭시 S20 시리즈가 흥행 기준인 4,000만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년간 갤럭시 S 시리즈 중 4,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갤럭시 S7뿐이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출하량 5,000만대에 이르며 역대 갤럭시 S 중 가장 많이 팔렸다. 하지만 △갤럭시 S8 3,400만대 △갤럭시 S9 3,800만대로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해 5G 모델까지 총 4개의 라인업을 선보인 갤럭시 S10 시리즈는 3,600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S20시리즈는 카메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1억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100배줌까지 촬영 가능하다.

가격은 전작 갤럭시 S10 시리즈가 899.99달러(약 106만 8,000원)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갤럭시 S20 시리즈는 850달러(약 100만 9,000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적당한 가격의 갤럭시 S20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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