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8세 중국인 여성인 이 환자는 2일 낮 12시께 서울시 중국 소재의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한 뒤 도보로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마포구 이마트 마포공덕점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낮 12시 15분부터 1시 19분까지 1시간가량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마포공덕점에서는 오후 2시 18분부터 오후 4시 9분까지 2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이후 다시 지인의 차량을 통해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3일부터 5일까지는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자녀를 포함한 중국인 7명과 함께 숙소인 서울 서대문구 다가구주택에서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23번 환자는 2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다”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방문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본점은 관련 통보를 받고 오늘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철저한 방역 조치를 거친 뒤 오는 10일 백화점을 다시 열 계획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