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2년 연속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조160억원보다 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3% 상승해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1,000억원대 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확대되고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 한미약품의 지속 성장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와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 신약 에소메졸 등 차별화된 제품의 매출 증가가 뚜렷했다. 또 베이징 한미약품은 전년보다 매출 11.5%,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매출 증가와 이익개선 성과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성장을 위한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경기 침체에도 차별화된 자체 개발 제품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을 토대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지난해 8,166억원의 매출과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5.3%, 45.3% 증가한 성과를 나타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