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 수여 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를 언급하며 한국과 미국의 ‘경제 동맹’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과 전미주지사협회(NGA)가 공동 개최한 리셉션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그룹 등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발표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고인 1,352억 불을 기록했따”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SK 이노베이션, 한국타이어, LG 전자도 투자를 늘려 누적 투자액이 1,475억 불에 이르렀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각 주에서는 한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줬고, 전미주지사협회는 KOTRA와 함께 ‘한미투자협력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투자 네트워크의 확대에 힘써줬다”며 “양국의 상생 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도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한미동맹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미국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와 글로벌 협력까지 포함하는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지난 70년 양국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전을 지켜왔고, 이제 우리는 평화를 ‘완성’해야하는 숭고한 과제 앞에 서 있다. 양국의 위대한 동맹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지사님들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