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 주지사들 만나 수소차·모빌리티 논의

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 참석
넥쏘 시연·자율주행 등 비전 공유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 리센셥’에 참석해 미국 주지사들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사업과 모빌리티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수혁 주미한국대사 주최로 처음으로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동계회의 리셉션에는 래리 호건 전미주지사협회 의장(메릴랜드 주지사) 등 주지사 30여명을 포함해 1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기업을 대표한 건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경제 교류 및 협력에 노력하시는 주지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우리가 공유한 가치에서 비롯된 우정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국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8일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회 리셉션’에서 래리 호건 전미주지사협회 의장(메릴랜드 주지사)과 밝게 웃으며 미래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이날 대사관저 입구에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하고 공기정화 기능을 시연했다. 넥쏘 공기 흡입구에 연결된 투명 풍선 안의 오염된 공기가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거쳐 깨끗하게 바뀐 뒤 배기구에 연결된 풍선에 들어가는 과정을 주지사들에게 보여줬다. 정 수석부회장은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으며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 노력도 언급했다. 또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혁신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사와 40억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또 최근에는 우버와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미국 LA를 중심으로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미주지사협회 회의는 미국 50개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이 매년 두 차례 모여서 주 정부 간 정책이슈를 논의하고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자리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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