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기업 절반 가까이가 ‘어닝 쇼크’ 급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장사들이 발표한 실적 잠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와의 격차는 예년보다 줄어들어 ‘실적 바닥론’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제신문이 9일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시장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33개 기업(7일 기준)을 대상으로 컨센서스와 실적 잠정치를 비교한 결과 컨센서스 대비 10% 넘게 실적이 악화된 기업은 63곳으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229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됐던 현대차(005380) 등 대표기업의 실적이 잘 나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