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 사진=MBC 제공
MBC가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기념해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던 다큐멘터리와 라디오를 긴급 편성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수상하며 101년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과거 방송됐던 ‘MBC 스페셜-감독 봉준호’ 편이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이 탄생하게 된 비화는 물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그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송 예정이었던 ‘배철수 잼(Jam)’은 결방된다.
봉준호 감독, 배철수, 송강호 / 사진=MBC 제공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는 과거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던 2017년, 2019년 방송분을 재편집해 10일 3-4부에 특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배캠’과 봉준호 감독의 인연은 2009년 첫 출연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봉 감독은 2017년 ‘배캠’에 출연해 ‘기생충’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급하는가 하면, 2019년에는 배우 송강호와 칸으로 출국하기 이틀 전 어렵게 시간을 내 청취자들에게 직접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