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선정된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국방부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 있는 교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보낸다.
11일 오후 우한으로 가는 3차 전세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보낸 전세기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전세기에는 중국 정부 방침 변화에 따라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이 가능하다. 다만 우리 국민의 배우자·부모·자녀는 탑승이 가능하지만, 장인·장모·시부모·형제자매·연인 등은 제한된다.
정부가 파악한 전세기 탑승인원은 15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교민들이 귀국하면 4번에 걸쳐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2주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게 되고, 만약 증상이 있는 교민들은 즉시 병원에 이송될 방침이다.
임시 생활시설인 이천 국방어학원은 국가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 2차 우한 귀국 교민들은 각각 15일, 16일에 퇴소할 예정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