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인 탑승객을 당장 국내로 이송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일본 영내에 발생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원칙적으로 일본 당국에 의해서 현재 발생한 확진자 치료에 대한 기본적 조치가 이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탑승객을) 옮기는 과정에서, 또 옮긴 이후에 위험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해당 지역에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한 교민의 경우 우리 교민을 집단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예외적으로 (귀국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며 “요코하마 영사관을 통해 14명 국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3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14명을 포함한 크루즈선 탑승자 약 3,600명은 선내 격리 상태에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