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주안산단, 업그레이드 시동

2023년까지 스마트산단 변신

인천 남동 국가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수출전진기지로 산업화를 이끌었던 남동·주안 국가산업단지가 쾌적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올해를 ‘인천 산단 대변신의 원년’으로 정하고 스마트산단과 청년친화형 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남동국가산단은 오는 2023년까지 스마트산단으로 조성한다. 스마트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단지 내 기업들 사이에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유해 생산성을 높이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갖춘 미래형 산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민간 전문가, 공단, 남동구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추진단을 만들 예정이며 2022년까지 소재·부품·장비산업 실증화 지원센터도 건립해 혁신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인하대·남동구·인천테크노파크·한국산업단지공단·인천스마트시티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소재·부품·장비산업 실증화 지원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도약한 송도국제도시와 남동산단 내 강소기업을 연계해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1974년 준공된 주안산단은 ‘회색 공단’의 이미지를 벗고 활기찬 청년친화형 특화거리로 변신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2년 간 총 23억2,000만원의 국비와 시비를 들여 주안산단 2.1㎞ 구간에 특화거리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등 4개 주제로 꾸밀 계획이다.

인천시는 제조업체의 체질을 바꾸는 스마트공장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해 220개 업체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250곳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해 2022년까지 총 1,83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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