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가 탄소 배출 감소와 연료 효율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혁신’이라는 기업의 중대한 과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청사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가 새롭게 도입한 솔루션은 프랑스 파리의 세이프티라인이 개발한 ‘옵티플라이트-인-플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에어아시아의 옵티클라임은 비행기가 이륙이후 상승 중에 사용하는 연료를 최대 3%까지 절약해주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7만3,000톤까지 줄일 수 있다.
자비드 말릭 에어아시아 그룹 운영 총괄 책임자는 “에어아시아는 항공 운항의 효율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옵티플라이트 솔루션을 최초로 도입한 항공사로서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량을 목표로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주니 세이프티 라인 CEO는 “에어아시아는 이륙 이후 높은 고도로 상승하는 초기 비행 단계에 전체 연료 사용의 30% 이상을 사용하는데, 이 단계에서 연료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에어아시아의 수많은 비행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각기 다른 시나리오 상에서 연료 사용과 비행의 난이도를 분석하고 예측해 항공기를 운항하는 파일럿에게 최적의 운항 속도를 추천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9월 ‘옵티플라이트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모든 비행 운항 과정에서 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을 최적화하기 위한 여러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일환으로 에어아시아는 과거 운항 기록과 날씨 예측을 기반으로 운항 중인 파일럿에게 일련의 조정을 권고하는 솔루션인 ‘옵티다이렉트’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테스트하기도 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