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에잇디 카페에서 그룹 온리원오브 싱글 ‘도라 마르’(dOra maar) 영문 가사 프로젝트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온리원오브는 지난달 30일 unknown art pop 2.1 싱글 ‘dOra maar(도라 마르)’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도라마르’는 온리원오브가 3개월만에 내놓는 신곡이자 피카소의 다섯 번째 연인이자 뮤즈였던 실존 인물이다. 피카소와 가장 애절한 사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온리원오브는 1억원 글로벌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를 공모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국적, 나이, 성별, 팀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서 없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심사에는 완성도와 주제 적합성, 네티즌 평가가 반영되며, 채택된 영문 가사는 온리원오브가 녹음해 발매 예정이다. 오는 3월31일까지 응모는 계속된다. 최종 우승작에 10만 달러, 한화로 약 1억 2천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유튜브를 통해 영문 가사를 업로드할 시, 영상 제목에 ‘OnlyOneOf dOra maar contest’, 태그에는 ‘onlyoneof’와 ‘doramaar’를 삽입해야 된다. 채택된 가사는 온리원오브의 목소리로 새롭게 녹음해 월드와이드 릴리즈 된다. 개인 혹은 팀 작업의 구별 없이 가능하다.
공모전 심사를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 온리워오브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 공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지 않았다. “ 며 ”다만 예술적 가치를 중시하고, 우리만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가사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에 대해선 ”온리원오브의 색깔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색깔이면 좋을 것 같다. 예술적 가치를 따져야 하는 부분이라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곡에 잘 어울리는 가사이면 될 것 같다. 응모하는 이의 얼굴도 나오지 않아도 되고 가창력 또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계를 정하고 창작을 하게 되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 듯 해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었다.
K팝을 사랑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을 하고 싶은 멤버들의 소망이 담겼다. 온리원오브 멤버들은 “팬들과 쌍방향 소통하고자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리원오브 멤버들은 ”데뷔 때부터 늘 음악친구가 되고 싶었다.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저희가 하고자 하는 방향 등 많은 모습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온리원오브는 “단순히 아티스트가 음원을 만들고, 소비자가 듣는 게 아니라 페스티벌처럼 같이 즐기는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싶었다. 팀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온리원오브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남기 위해 연구하는 팀이 되고자 한다. 멤버들은 “우리팀은 예전부터 스토리텔링이 있는 그룹이다. ‘피카소’의 연장선에서 ‘도라마르’가 탄생했기 때문에 스토리텔링도 좀더 확실해지는 것 같다. 우리 그룹의 색을 좀더 짙게 하고 싶어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콘테스트 신뢰도를 위해 무조건 우승자를 뽑을 예정이다. 다만 투명성 차원에서 최종 우승자는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상금은 시상시 해당 국가 세법에 따라 지급된다. 표절과 같은 정당하지 않은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선정 이후 밝혀질 경우 입상을 취소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