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 90kg 소방 용수 든 등짐펌프 메고 촬영…"소방관 노고에 감사함 느껴"

극에서 구조대원으로 변신한 박해진 /사진제공=IHQ

박해진이 90kg가량의 물을 짊어지고, ‘진흙범벅 등짐펌프 훈련’으로 값진 땀방울을 쏟아낸다.

KBS 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박혜진은 한 번 목표로 삼거나 입으로 내뱉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손에 넣는 강산혁 역을 맡았다.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집념과 직접 발로 뛰어 현장을 익히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온몸을 내던진 열연으로 극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강산혁은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를 준비했고, 훈련을 자발적으로 진행하면서 미령 특수구조대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구조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 몸을 날린 동료 김만수(명재환)가 의식을 잃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 로프를 끊고 김만수 팔을 잡아 구해내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박해진은 이를 악문 채 흙땀을 흘려내는 ‘진흙범벅 등짐펌프 훈련’ 현장을 선보였다. 바로 극 중에서 강산혁이 더 숙달된 119특수구조대원이 되기 위해 등짐펌프 훈련을 받는 장면이다. 강산혁은 15리터가량의 소방 용수가 담긴 등짐펌프를 메고 경사진 산을 뛰어올랐다. 그러다 발을 헛딛고 넘어지면서 쏟아지는 물을 뒤집어써 흙으로 범벅이 됐다. 등짐펌프를 6개까지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극한이 이어졌고, 생명수와 같은 소방 용수를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해진이 진흙을 뒤집어쓴 채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소방복만 입고 있어도 땀이 흥건해지는 초여름에 이뤄졌다. 그럼에도 박해진은 촬영을 앞두고 리얼함을 위해 자발적으로 스태프와 함께 등짐펌프에 물을 채우며 열의를 불태웠다. 이어 그는 90kg에 달하는 6개 등짐펌프를 짊어지고 수십 번 비탈길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더욱이 스태프들의 걱정스러운 눈빛에 웃음을 건네는 등 프로다운 면모로 현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특히 등짐펌프를 매고 넘어지면서 물 사례를 맞는 장면은 다양한 각도를 프레임에 담아내기 위해 여러 번 촬영이 진행됐다. 박해진은 힘들어하는 내색없이 온몸을 내던지는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쳐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은 무더운 날씨 속 진행된 촬영에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며 “극에서 강산혁이 극한의 상황들을 뛰어넘으며 미령 119 구조대 이전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미령 숲에 숨겨진 비밀의 실마리가 공개될 9, 10회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 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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