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다리 회담' 기획한 윤재관, 靑 신임 부대변인으로

윤재관 신임 청와대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부대변인에 윤재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전임이었던 한정우 전 부대변인이 춘추관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사다. 강민석 신임 대변인에 이어 윤 신임 부대변인이 임명되면서 청와대 4기 대변인단의 진용이 완성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윤 신임 부대변인은 “청와대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판문점에 마련한 도보다리에서 남북 두 정상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시던 순간”이라며 “대통령 내외분, 그리고 청와대와 언론 간의 진솔한 소통의 도보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윤 신임 부대변인은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이뤄진 ‘도보다리 단독회담’을 기획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광주 숭일고를 졸업해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윤 신임 부대변인은 한양대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입성해서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