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CM생명과학 공모가 밴드 확정…기업가치 2,000억원 수준

공모밴드 1만5,500~1만8,000원으로 결정
다음달 16~17일 청약 거쳐 코스닥 입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SCM생명과학의 공모가가 결정됐다.


SCM생명과학은 12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희망 공모 밴드를 1만5,500~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는 전량 신주모집(180만주)으로 진행된다. 밴드 하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279억원이다. 현재 SCM생명과학의 주식 발행 수가 988만7,474주 임을 고려할 때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비롯해 중증 급성 췌장염,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층분리배양법 기술을 활용해 다른 회사 대비 순도 높은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하다. 1㎖의 골수로 최소 50명 이상의 환자 치료가 가능한데 기존 줄기세포 치료가 환자 1회 투여당 20㎖의 골수가 필요한 것과 비교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병건 박사가 대표로 취임한 뒤 한독과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다음달 16~17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