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팬젠, 빈혈치료제(EPO) ‘팬포틴’ 베트남 시장 허가 등록 착수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팬젠(222110)은 베트남 크엉 듀이(Khuong Duy)와 ‘팬포틴’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팬포틴’은 에포에틴 알파(epoetin alfa)성분의 빈혈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팬젠이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이다. 이번 팬포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크엉 듀이(Khuong Duy)는 향후 팬젠이 허가 등록한 자료를 활용해 베트남 식약청으로부터 제품 출시에 필요한 등록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팬젠으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해 베트남 전 지역에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팬젠 관계자는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높은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따로 분류해 더 높게 약가를 책정해주기 때문에 팬젠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시장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의 빈혈 치료 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팬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아세안(ASEAN)시장 내 시장 규모가 큰 6개 국가에 대한 판매 계획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향후 미얀마를 비롯한 4개 국가에 대해서도 파트너 발굴을 통해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급 계약을 맺은 크엉 듀이(Khuong Duy)는 베트남 내 호치민에 위치한 세 번째로 큰 제약회사로 20년 이상 백신을 비롯한 생물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크엉 듀이와 독일의 제약회사인 스타다(Stada)의 합작회사인 스텔라(Stella)는 유럽 기준 GMP를 만족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우수한 의약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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