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길어지는 신종 코로나 사태.. 韓기업들 실적 직격타

자료=한국신용평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요 산업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직접적 영향을 받는 항공운송과 호텔·면세업부터 자동차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 기간산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에 따라 공급차질 및 수요저하가 예상되는 산업들의 향후 영업환경에 대해 전망을 내놨다.

단기적으로는 관광경기 악화에 따른 항공운송과 호텔·면세업의 수요저하가 클 것으로 봤다. 중요한 수익기반인 중국 노선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항공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과거 사스 사태를 미루어볼때 올해 연간 매출액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이 LCD TV 패널 생산 비중을 점차 축소하고 있어 영업실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디스플레이처럼 눈에 띄는 공급차질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재 공급망 교란과 수요 위축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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