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기존 우편 중심의 안내방식을 모바일 기반으로 변경하면서 연 54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13일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 최초 규제 샌드박스 시행 1주년을 맞아 ‘모바일을 활용한 대국민 맞춤형 안내서비스’ 성과를 확인한 결과 우편으로 발송하던 가입내역 안내서 등 각종 통지서를 스마트폰으로 2,871만3,000건 발송해 우편발송비용 44억원과 종이문서 생산비용 10억여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을 시행할 때 일정 기간 동안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로 ‘선(先)허용, 후(後)규제’ 원칙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카카오페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2월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아 모바일 안내서비스를 실시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95%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얻는 추세에 맞춰, 국민연금 안내서비스도 모바일로 더 쉽고 더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대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모바일 기반의 안내서비스 전환을 통해 절감된 비용으로 앞으로 국민에게 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모바일을 활용하여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모바일 방식 변경으로 보건복지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장관상을 받았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