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일기획(030000)이 발표한 국내 총 광고비 결산·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광고시장은 전년 보다 2.3% 성장한 11조9,7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과 PC로 양분되는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5조 원을 기록했다. 4조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의 기록이다. 이로써 디지털 광고가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7.5%에서 42.2%까지 높아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간 배경은 5G 기술 도입으로 단시간에 고품질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면서 “동영상 광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AI·VR·AR 등 고사양 기술이 접목된 광고 등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상파TV, 케이블·종편, 라디오 등 전통적인 매체 광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7% 감소한 3조6,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광고 시장도 전년 대비 5.5% 성장한 12조 6,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2020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도쿄 올림픽과 총선 이슈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