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왼쪽)기업은행장이 13일 경북 경주의 에스앤비 생산 현장을 방문해 이승지(오른쪽)대표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지원을 하기 위해 생산 현장을 찾았다.
IBK기업은행은 13일 윤 행장이 경주와 울산에 위치한 거래 기업을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우선 윤 행장은 경주에 있는 자동차용 시트 제조업체 에스앤비를 방문했다. 자동차 산업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윤 행장은 생산 현장을 돌며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은행이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특별금융지원 내용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울산에서는 내수 위축으로 매출감소, 영업악화 등의 피해를 입거나 중국 대상 수출입 지연으로 생산차질, 결제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울산, 부산, 양산 등의 8개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해 피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금융 지원을 건의했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올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와 유관기관에도 전달해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저리의 특별지원자금과 대출 만기연장, 신용장 만기연장 등 특별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다. 또 지난 4일부터 피해기업의 금융애로 상담과 해소를 위해 전국 영업점에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윤종원(오른쪽)기업은행장이 13일 경북 경주 에스앤비 생산 현장을 방문해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로부터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