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지난해 5,4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과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7,026억원)보다 22.7%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8,964억원으로 전년 6조7,950억원에서 1.5% 증가했고,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0.3%에서 7.9%로 낮아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 2,000억원을 올리고 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매출 비중을 55.4%까지 끌어올렸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3.1%포인트 증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안정적인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글로벌 SUV 시장 수요 증가에 발맞춰 포르쉐의 SUV 3세대 카이엔과 아우디 더 뉴 Q8, 뉴 아우디 SQ8 TDI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과 파트너십 확대로 고인치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