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네이버와 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13일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김종년(왼쪽)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김태창 NBP 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064350)이 네이버와 손잡고 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마트 트레인(SMART Train) 4.0’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사진)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은 각종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주요장치의 상태 및 운행정보와 고장이력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화된 유지보수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최신화된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열차 주요장치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최적화된 고장 예지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에게 고장 위치 및 부품 교체시기 등 차량 상태의 종합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열차의 가용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한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을 고속철도차량에 적용할 경우 기존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최대 30%까지 절감되고 예비품 재고 역시 20~30%가량 감소, 장치 수명은 20~40% 증대된다.

NBP는 현대로템의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한 기존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판매 전용채널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현대로템의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판매루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세계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 규모가 약 72조원으로, 신규 차량 발주 시장(70조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매년 3.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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