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전년比 7.3% 늘어




두산(000150)그룹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5,357억원, 영업이익 1조 2,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 7.3% 늘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밥캣(2415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자회사의 꾸준한 실적 호조와 두산건설(011160)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두산은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자체사업연결기준(잠정)으로 지난해 매출 2조 8,349억원, 영업이익 2,271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CCL),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7% 늘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15조 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6.1%, 7.3% 증가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재무제표기준(잠정) 매출 8조 1,858억원, 영업이익 8,4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건설기계 및 엔진 사업부문에서 달성한 최대 매출로 인해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6% 증가한 4조 5,096억 원과 3.9% 증가한 4,77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토목 및 건축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성장해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 7,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10억 원으로, 전년도 522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작년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각각 10일과 12일 2019년 4·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의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지분은 20% 미만(16.84%)으로, ㈜두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은 2,212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이다. 연간 수주는 1조2,000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신규 수주 1조를 기록했다. 두산솔루스는 4분기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지박 양산에 들어가는 두산솔루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린 3,340억원으로 잡았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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