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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지난 9일 오전 11시20분경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시 송산공항으로 이륙한 TW667편 항공기 기내에서 발생한 화제를 무사히 진압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이 항공기는 착륙 직전 외국국적 승객이 좌석 밑에 보관한 핸드백 안의 휴대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올라오며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승객과 주변 좌석의 승객들 모두 갑자기 발생한 연기에 당황했지만, 기내에서 업무를 진행하던 승무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무사히 송산 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승무원들과 사무장은 즉각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빠르게 진화하고 주변 승객들의 좌석 변경 등 안전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이와 동시에 다른 승무원은 해당 편 기장에게 보고해 도착하는 송산공항 지점 및 관계기관에서 바로 알렸다.
현지시각 13시40분경 송산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공항소방대, 공항 항무통제실, 항공경찰대, 보안검색대 등 관계자들의 기내 점검을 마친 후 승객들의 하기를 시작했다. 해당 항공기는 송산공항에서 대만 관계기관 조사 후 운항 가능을 확인받고 기내청소 및 재정비 후 대만발 승객들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정상 운항했다.
당시 기내 업무를 총괄한 최서림 사무장은 “지속적으로 익힌 안전 매뉴얼과 실습 훈련을 바탕으로 승무원들 모두 침착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협조해주신 승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내 안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최상의 비행안전을 위해 화재진압훈련, 소화기사용훈련, 호흡보호장비훈련, 기내 구급장비사용법 등 위급상황에 대한 다양한 실습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방청과 함께 안전교육 교류를 이어가며 화재진압, 구조, 수중안전 훈련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