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안녕 드라큘라’ 서현, 이지현이 특별한 공감을 선사할 ‘모녀 케미’를 예고했다.
17일, 18일 방송을 앞둔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연출 김다예, 극본 하정윤,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다채로운 성장담을 그려낼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과 연출을 맡은 김다예 감독이 참석해 약 40분간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와 딸의 진솔한 이야기를 예고한 서현과 이지현은 제작발표회부터 남다른 모녀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안나’를 연기한 서현은 “자신이 가진 비밀을 엄마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내면에 아픔을 가진 안나의 모습에 많이 공감했다. 내가 이 역할을 잘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이지현 선배님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만난 지 한두 번 만에 진짜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나의 엄마이자, 드라마 작가인 ‘미영’을 연기한 이지현은 “촬영을 하기 전 미리 만나는 시간을 몇 번 가졌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 본 촬영 때는 정말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이야기하며, “서현 배우가 감정연기를 할 때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녕 드라큘라’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들 조금은 미숙하고 서툴지만,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간다.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지켜보다 보면 이것이 나의 이야기, 혹은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은 엄마에게 외면당하는 ‘안나’ 역에 관해서 “‘안나’를 연기하면서 너무 슬펐다. 엄마에게 나의 비밀을 들키고 싶지 않으면서도, 엄마만큼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기분이어서 너무 절망적이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와 앉아서 수프를 먹으며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다예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관해 “서현 배우가 특유의 강직하고 처연한 분위기가 있다. 그 점이 안나의 상황과 마음을 극대화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서현 배우가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세밀하게 연기해주었다. 서현 아닌 안나는 생각할 수 없다. 이지현 선배님은 대본 작업 할 때부터 염두에 뒀던 배우다. 미영이 드라마 작가인데, 특유의 예민함이나 엄마이자 여자로서의 매력도 잘 살려주셨다. 믿고 보는 연기력이 곧 매력인 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는다.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안녕 드라큘라’는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 안나(서현 분)와 딸한테만은 확실히 이겨온 엄마 미영(이지현 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 분), 금수저 지형(서은율 분)과 눈칫밥 먹으며 자라온 아이 유라(고나희 분)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7일(월), 18일(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