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뮌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분 외무상을 만나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심사국) 배제 등 수출 규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모테기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지난 달 달 14일 샌스란시스코에서 만난 지 약 한 달 만에 재회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조속히 철회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일본이 보다 가시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측 입장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강제징용 문제도 양 장관이 서로 입장을 교환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에서까지 확진자를 낸 코로나19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양 장관은 코로나 19 정보 공유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 관련 공조를 위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