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가칭)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16일 “다시 예언을 하나 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최근 화제가 된 ‘안철수의 3대 예언’을 언급하며 “(양당 구도의 21대 국회에서는) 먹고 사는 민생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의 3대 예언’은 안 전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정부와 관련해 전망한 것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 △국론 분열 △국가경쟁력 하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지금 정치로는 이 나라에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것”이라며 “시대와 역사가 요구하는 흐름이고, 우리나라가 가야만 할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대전시당과 광주시당을 하루만에 열며 ‘초스피드’ 창당에 나서고 있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인천·충북·대구 등에서 시도당 창당대회 이후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